[Hot-Line] "한진해운, 환율 상승의 최대 수혜 기업"

아이엠투자증권은 4일 한진해운에 대해 엔화 절하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최대 수혜기업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이 원화 가치 10% 절하시 한진해운은 약 25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기능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순외화부채가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평균 원화 10% 절하시에는 내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800억원증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순달러 유입은 내년 기준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의 합계인 약 8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아이엠투자증권은 현재의 대외환경이 타사들에 비해 한진해운 등 컨테이너 해운사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산업재의 많은 기업들은 일본과의 수출 경쟁강도가 높지만, 컨테이너 해운업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양적 완화로 일본 엔화가 절하되고 있고 원화도 절하될 가능성이 있는데, 최근에는 엔화의 절하 속도가 원화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라며 "원화 절하는 한국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요인이지만, 원화보다 엔화 절하 속도가 빠르면, 한국과 일본의 경쟁강도가 높은 산업들의 수익성 상승은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