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기업의 연말 배당수익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7일 교보증권은 코스피 200종목 중 연말 배당을 실시하는 171개사 전체 현금배당액 추정액이 12조51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3일 종가(시가총액 987조9836억원)를 기준으로 한 올해 배당수익률(전체 현금배당액/시가총액×100) 추정치는 1.27%다. 이는 지난해 배당수익률 0.97%(당시 시가총액 1018조7135억원)에 비해 0.3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1.36%)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연말 현금배당 규모 증가가 예상되는 것은 증권·보험·은행 등 금융과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업종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고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코스피 200종목 중 금융업종의 연말 현금배당액은 전년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증권업종은 4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전통적 배당주로 꼽혀온 에너지·통신업종은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금배당이 전년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