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7일(14: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수출입은행의 글로벌에너지인프라펀드 위탁운용사에 에너지인프라전문 운용사 이큐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수출입은행은 올해 수은법 개정 이후 함께 할 위탁운용사를 모두 확정했다.
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주 실사를 거쳐 이큐파트너스를 글로벌에너지인프라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했다.
이큐파트너스는 약 300억원을 출자받아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선정후 3개월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큐파트너스는 국내외 인프라 에너지 자원에만 집중하는 특화된 투자전략을 고수하는 운용사로 전체 운용자산 1조5000억원 중 1조원 이상을 해외 자원과 인프라투자에 집행해왔다.
지난 9월 5일 수은의 모집공고에 따르면 글로벌에너지인프라펀드는 당초 운용사 3곳을 선정해 최대 5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었다. 수은은 운용사에 최대 1000억원(1억달러)이나 20%를 출자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외 에너지·인프라 부문 투자 경험을 집중적으로 심사한 결과 적당한 운용사가 없어서 이큐파트너스만 선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큐파트너스는 수은이 기획재정부 등의 승인을 거쳐 펀드 출자규모를 최종 확정한다.
수은에 따르면 이 펀드는 투자대상 실물자산의 수요, 운용사의 출자 요청 규모 및 정책금융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4월 수은법 개정으로 집합투자기구(펀드) 지분투자 한도가 늘어났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은이 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비율이 기존 15%에서 25%로 완화됐다. 출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은이 정책금융공사의 뒤를 이어 적극적인 정책금융 투자자로 발돋음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은 측은 "수은법 개정으로 비금융기관에 대한 채무보증 제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연기금이나 증권사, 생보사 등과의 공동 지원을 추진하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