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1970선에 안착,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83포인트(0.45%) 오른 1971.8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 중 1970선을 넘은 건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8일 코스피는 장 중 1974까지 올랐으나 결국 1965.28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은 56억원, 개인은 30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은 5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9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37억원 매도 우위로 총 1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보헙, 서비스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기계업종이 2%로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은행은 1%대 하락 중이며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도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자사주 매입 의사를 밝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7%와 0.36% 가량 상승 중이다.
이밖에 한화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다빅트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 소식에 14% 이상 급등했고, 한화케미칼 우선주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다빅트렐은 미국 화이자의 류머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골든브릿지증권은 계열사인 골든브릿지캐피탈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더해져 13%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동국제강은 3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3% 이상 하락하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7포인트(0.36%) 오른 547.1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99억원과 37억원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8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다음이 1% 넘게 오르는 것을 비롯해 동서, 컴투스, CJ E&M, SK브로드밴드가 상승세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유상증자설에 휩싸이며 6% 이상 빠지기도 했으나 화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상승반전했다. 반면 셀트리온, 파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개월만에 장 중 한때 11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 오른 109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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