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70선 초반에 안착해 횡보하고 있다. 개인이 '팔자'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돼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이다.
12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80포인트(0.50%) 오른 1972.8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보합권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은 뒤 1970선을 회복했다. 이후 1973선 언저리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62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과 4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의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기타법인이 398억원 어치를 사들여 상승세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14억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207억원 순매수가 나타나 총 192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SK하이닉스, POSCO, NAVER,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상승하는 반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는 내리고 있다.
이밖에 한화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다빅트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다빅트렐은 미국 화이자의 류머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또 삼성테크윈은 미국 PW사의 차세대 민항기용 엔진부품에 대한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약 9억달러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2포인트(0.43%) 오른 547.4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6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64억원과 4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수급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시총 1위 다음과 메디톡스가 각각 2.29%와 0.31%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약세다. 이날 컴투스는 유상증자설에 휩싸이며 6% 넘게 하락했다가 회사 측의 "사
이밖에 초록뱀이 홍콩계 사모펀드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퍼지며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7원 오른 109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