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불수능’이면 전세금이 치솟고 반대로 ‘물수능’이면 전세금이 내리던 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나빠진 전세시장 상황 때문이다. 대신 수능 난도가 오르면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등의 전세금 상승 폭은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매일경제가 부동산써브에 의뢰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수능이 있는 달(11월) 전후인 10월과 12월 대치동, 목동, 중계동 아파트 전세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1년 대치동을 제외하면 전세금이 모두 올랐다.
물수능이었던 2010년 수능 후 대치동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567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목동은 430만원, 중계동은 327만원 올랐
다시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시험 후에는 불과 두 달 새 대치동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1000만원 이상 급등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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