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40선을 내주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후강퉁 개시 첫날을 맞아 국내 상장된 중국기업이 크게 강세다.
17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21포인트(0.27%) 내린 1939.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약세 출발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으로 방향성을 잡은 뒤 1940선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결국 194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은 74억원, 개인은 6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다만 기관이 66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8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270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총 2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편이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 금융업,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특히 비금속광물이 3%대 떨어져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 POSCO와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신한지주가 오르고 있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삼성에스디에스는 장 초반 차익실현 물량 압력으로 하락했으나 31만원선까지 떨어진 뒤 곧바로 반등해 1.68% 가량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현대모비스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7.65포인트(1.41%) 내린 534.2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후강퉁 시행 첫 날을 맞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과 15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나 개인은 36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CJ오쇼핑과 CJ E&M, GS홈쇼핑을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다. 컴투스가 6%, 메디톡스가 5% 이상 빠지고 있으며 시총 1위 다음과 셀트리온도 2%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후강퉁 개시일을 맞아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이 재주목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이나하오란은 14.88% 상승한 2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4.35원 내린 1096.15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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