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신당 통합논의 '군불'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모레(10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좌초됐던 통합 협상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 간의 통합 논의에 다시 시동이 걸렸습니다.

활발한 물밑 접촉에 이어, 양당의 김한길, 박상천 대표가 조만간 만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제가 각당 대표를 예방하게 됐는데, 실무자한테 들은 바에 따르면 모레 민주당 박상천 대표를 만나게 돼 있습니다. 늦어도 모레는 만나겠죠?"

이미 통합 성사 직전까지 협상을 진전시킨 바 있어, 대표 회담을 계기로 통합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당명과 지도체제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데다,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를 두고 대립이 예상됩니다.

또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최용규 / 중도개혁통합신당 의원
-"총선을 위해 대선을 포기하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요구합니다."

오대영 기자
범여권 통합을 물꼬를 트는 태풍의 눈이 되느냐, 각자의 독자노선을 확인하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양당의 통합논의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