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엔화 가치는 단기적으로 120엔까지 추락할 것이며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다. 원화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42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환, 금리, 신용 관련 트레이딩 데스크를 총괄하며 시장의 자금 흐름을 손금 보듯 들여다보고 있는 니틴 굴라바니 SC은행 글로벌 트레이딩 헤드는 18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는 엔저에 대해 굴라바니 헤드는 “현재 엔화 움직임은 단순 투기적 움직임이 아닌 일본 내 채권 보유자들이 채권을 팔아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실제 자본 흐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내 장기투자자들의 국외 투자 움직임이 시작됨에 따라 엔화 약세 현상도 장기
굴라바니 헤드는 이러한 엔화 약세 트렌드로 인해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