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 강화로 111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20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111.2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7원 오른 1115.0원으로 개장했다.
델톤 측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이 118엔대로 추가 상승하면서 1115원으로 갭업 출발한 뒤 고점 부근에서 대기중에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1110원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 딜러들에 따르면 자동차와 전자업체 쪽에서 대규모 네고물량들이 출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뉴욕장 거래에서 장중 118엔선을 상향 돌파, 지난 2007년 8월 이후 7년여래 최고치를 경신한 뒤 오전 도쿄장 거래 초반 장중 118.14엔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후 상승이 제한된 채 118.00~118.10엔 사이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일
델톤 측은 "엔·원 레벨 하락에 우려하고 있는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 가능성도 부각돼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