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방코델타아시아 자금 송금 문제가 오는 10일쯤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요청대로 방코델타아시아 자금을 미국을 거쳐 송금할 지를 검토 중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 자금을 미국 은행을 거쳐 송금해달라는 요청을 지난주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습니다.
한 미국 관리는 재무부가 BDA를 돈세탁 금융기관 블랙리스트에 올려놨기 때문에 미국 은행들의 BDA 자금 중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굳이 미국 은행을 통한 송금을 원하는 이유는 국제 금융시스템에 계속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놓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BDA 문제가 마무리되면 6자회담 재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원하는 것은 BDA 문제를 해결하고 6자회담을 재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이에 따라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베이징 2.13 합의의 초기조치를 이행하고, 북핵 6자회담도 이에 맞물려 재개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요청을 수용할 지 여부를 오는 10일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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