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상태인 팬택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선정한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인수의향서 등 입찰 서류 접수를 21일 오후 3시에 마감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달 2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팬택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 일부가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해옴에 따라 일정을 연기했다.
삼정KPMG는 입찰 서류 등을 심사해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채권단이 참여하는 관계인집회에서 입찰 참여자가 제시한 가격과 조건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내달쯤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전체 매각 절차는 내년 2~3월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계 기업 등 국내외 복수의 기업이 팬택의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팬택에 지분투자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인도의 마이크로맥스나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ZTE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기업들과 채권단간에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실제로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입찰이 원매자가 없어 유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업계는 누적부채가 1조원이 넘는 팬택을 파산시키고 청산할 경우 채권단에 돌아가는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입찰이 유찰되더라도 재입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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