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소식입니다.
나이지리아 건설현장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던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오늘 새벽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이들 3명은 이번주 금요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랍된지 엿새만에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석방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다섯번째 협상에서 6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인 끝에 석방된 것입니다.
인터뷰: 정태영 / 대우건설 상무(피랍자)
-"한시간 전에 나와서 신체검사 하러 나왔고 건강상태는 세명다 양호한 상태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현지시각으로 9일 밤 10시 10분에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한 다음 모레 오전 11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지연된 이유는 상당한 액수의 돈과 함께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요구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걱정됐던 피랍과정에서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대우건설 임직원 3명과 필리핀 근로자 8명이 억류된 곳에 계속 같이 있었으며 무장단체도 특별한 가혹 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사도 현지 햄버거나 볶음밥, 과일, 담배 등을 잘 제공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랍됐던 정태영 상무는 어제
한편 대우건설측은 공사 재개 여부는 나이지리아 현지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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