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미수동결계좌제도가 시행되면서, 미수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수거래 수요가 신용거래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수동결계좌제도의 시행으로 미수거래가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미수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월 3조원에 육박했던 미수금은 현재 1,600억원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주식 거래대금 규모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미수금의 빈자리는 신용거래가 대체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신용거래 활성화 이후 석달만에 3조원을 넘어서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병주 / 한국증권업협회 이사
-"투자자들은 그동안 고율의 미수거래율을 부담해 왔는데 신용거래 이율이 7~8% 정도이기 때문에 절반 가까운 거래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구요."
신용거래 역시 미수 거래보다는 작지만 리스크 부담은 여전합니다.
융자 기간이 긴 만큼 주가 하락기에는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증권사가 스스로 고객의 신용이나,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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