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5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펀더멘털 요인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기록했던 저점 대비 주가가 41% 상승했다. 주가 상승은 연초 대비 62%까지 하락했던 주가의 기술적 반등, 2·3 분기 대규모 충당금 반영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산업재 전반에 걸친 수급 공백, 그리고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이 주된 이유로 판단된다고 SK증권은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지속될 저수익성과 수주모멘텀의 약화라는 펀더멘털 요인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SK증권의 분석이다.
SK증권은 3분기 1조 858억원에 달하는 공사손실충당금 등 손실요인의 선반영으로 향후 대규모 적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수익 개선폭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상선업황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선가 상승가능성이 낮고 해양이나 플랜트사업부도 경쟁심화, 선별영업에 따른 수익성 및 외형증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건설장비, 정유, 전기전자 등 비조선사업부의 영업현황도 녹록하지 않다.
이지훈 SK증권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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