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비주력 사업을 매각키로 한 소식이 전해지자 그룹주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삼성테크윈은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약세를 나타낸다.
26일 오전 10시23분 기준 삼성테크윈은 전일대비 14.90% 떨어진 2만885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그룹은 이날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결정이 삼성테크윈의 삼성 프리미엄을 사라지게 해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테크윈은 삼성 브랜드로 그 동안 진행해 온 CCTV, 칩마운터 등의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 중공업 등 중공업 계열사와의 협업을 기대했던 사업들은 전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합병에 실패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각각 전일대비 2.27%, 1.32%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재편과정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한 전자, 금융·서비스, 건설·플랜드 등 관련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화재는 전일대비 2.77%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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