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한국인이 외국에서 사용한 금액을 앞질렀다. 분기별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중 외국인(비거주자)이 한국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32억7000만달러로, 내국인(거주자)이 외국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32억30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역전은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29억1300만달러)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에는 2분기보다 12.2% 늘었다.
한국인의 국외 카드 사용액도 전 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증가율은 7.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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