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골든로즈호 침몰 이후 중국측은 우리측의 구조함 출항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한중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체결했던 해상수색구조 협상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골든로즈호를 들이받은 중국측 선박은 인명구조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롄항으로 향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의 해상구조협약은 간단히 무시해버렸습니다.
해상구조협약은 충돌을 일으킨 선박은 조난자를 구조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한에 맞춰 한중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한중 해상수색구조협정도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한중 해상수색구조협정은 양국 해역에서 조난정보를 입수했을 때 수색구조와 상호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사당국은 불과 한 달 전에 맺었던 양국간 협정이 안중에도 없었던 것입니다.
중국측은 또,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우리측 구조함의 출항 요청을 중국의 영
양국간 외교문제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안갯속 무리한 운항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중국측 선박의 대처방식 그리고 한중 양국의 늑장대응까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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