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01일(11:4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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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의 첫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계열사인 동부LED의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1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공고를 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는 오는 30일까지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면 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응찰자 가운데 숏리스트(적격투자자)로 선정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약 2주간의 예비실사 기회가 주어진다. 매각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본입찰은 내달 15일 실시될 전망이다.
동부LED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들어가는 패키지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11년 동부그룹이 알티반도체의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됐다. 최근 LED 조명 업황이 악화되고 동부그룹 위기가 확대되면서 동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가 됐다.
동부그룹은 이에 앞서 동부LED의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각이 실패하고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동부LED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동부LED가 일반 조명용 LED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있어 매각을 추진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LED는 지난해 483억원의 매출액과 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현재 부채총계(536억원)가 자산총계(483억원)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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