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중국 경제 지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1960선에서 떨어지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코스피는 1일 오후 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97포인트(0.76%) 내린 1965.8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70선에서 시작했지만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시장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은 유가 급락과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이다.
중국 국가통계청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50.8과 시장 전망치인 50.5를 모두 밑돌았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908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은 1519억원, 외국인은 199억원 순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113억원의 순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비차익 자금은 2125억원이 빠지고 있으며, 차익은 12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은 3.12%, 기계는 2.07%씩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다. 증권은 2.24%, 철강·금속은 2.19%씩 약세다. 반면 운수창고는 3.87%, 전기가스업은 0.89%씩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NAVER는 2.25%, KB금융은 1.80%씩 약세다. POSCO는 1.32%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1.52% 올랐으며, 현대차도 1.12%, 삼성에스디에스도 0.86%씩 상승하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는 동부특수강 인수 여파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한동안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정유주도 내림폭을 늘리고 있다. GS는 2.28%, SK이노베이션은 4.67%, S-Oil은 4.99%씩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시각 상한가 8개를 포함해 22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59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78포인트(0.69%) 떨어진 541.3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
코스닥 대장주 다음카카오는 3.14% 떨어졌고,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각각 2.00%, 1.97%씩 하락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은 1.50%, 메디톡스는 1.18%씩 상승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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