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한화그룹 |
이날 한화그룹 임직원봉사단이 2일 오전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에서 점자달력 600부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나머지는 신청 기관/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사랑의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당시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사연을 접한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발의로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첫 해 5000부를 제작 배포했으나 전국 시각장애인과 관련단체의 호응이 커져 점차 제작부수를 확대했다. 10주년이 되던 2009년부터는 5만부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방법적으로도, 꼼꼼한 전문가의 검수와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절기와 기념일, 음력까지 표기하는 등 좀 더 쉽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 한 '사랑의 점자달력'은 현재 누적 제작부수 총 51만5000부를 기록하며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도서출판 점자 육근해 대표는 '하루의 해가 지고 뜨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달력은 삶을 계획하고 살아가게 하는 도구이자 힘'라며, 점자달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점자달력은 한화그룹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배포되어 시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매년 300개 이상의 기관과 단체, 그리고 수 천명의 개인들이 점자달력을 신청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한번 신청했던 사람들이 재신청을 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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