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일 "코넥스시장의 성공을 말하기엔 이르다"면서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의 도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발의됐으나 투자자 보호 등의 문제로 국회에 계류 중인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창의적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을 방문해 코넥스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크라우드펀딩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을 이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으로 금융시장에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주목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 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해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지난해 7월 개설한 이후 시장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신속 이전 상장제도 도입, 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 매매방식 변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넥스 시장은 개설 1년 반 만에 상장기업수와 시가총액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7월 개설 당시 21개에서 지난달 말 67개로 늘었고 시가총액도 4689억원에서 1조427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상장기업 중 일부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이전상장, 유망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만 신 위원장은 아직은 코넥스 시장이 성공했다고 평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얘기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며 "이에 따라 상장활성화, 투자수
이어 "정부는 빠른 시일 내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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