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나홀로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08포인트 오른 1969.9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3.74포인트(0.19%) 오른 1969.57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1970선을 손쉽게 돌파하며 상승흐름을 탔다.
대외적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이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대내적으로는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CB 통화정책이사회는 오는 4일 열린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개인이 매도세로 전환하자 코스피는 오전 장의 상승분을 반납한 채 1960선 후반에서 장을 끝냈다.
이날 외국인은 43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12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상당수의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내수 경기에 민감한 섬유의복(2.48%), 의료정밀(2.41%), 전기가스업(1.08%),은행(1.7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음식료품(0.92%), 종이목재(0.90%), 비금속광물(0.76%), 유통업(0.58%) 등의 업종이 전일대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증권, 보험,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23% 오른 129만8000원에 거래를 끝냈으며,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는 각각 1.52%, 1.64%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49포인트(0.64%) 오른 545.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 5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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