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베트남 카드 시장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카드 발급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은행 베트남 지점을 개설할 때 카드 사업을 위한 면허는 이미 취득했다”며 “현지 법인이 아니더라도 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카드 사업을 위해서는 각종 조직과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발급 업무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발급 시스템 개발, 채권 관리 조직 구성, 콜센터 구축, 상품 개발, 카드 규정 및 매뉴얼 작업 등의 업무 진행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현재 베트남에는 신한은행 외 우리·국민·기업·외환은행이 지점 형태로 진출해 있고 하나·농협은행 등은 사무소만 설립한 상태다.
신한카드는 2011년 신한은행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했고, 발급된 카드 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10만장(신용·체크)에 달한다. 이 중 70% 이상이 베트남 현지인에게 발급됐다. 신한베트남은행 지점 수는 현재 10개며 최근 4개 영업점의 추가 인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우선 국내에서 베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에 갓 온 한국인에게 카드 발급을 신속히 해줌으로써 은행 계좌 유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도 호찌민 사무소를 3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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