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의혹 사건에 조직폭력배 3개 조직이 동원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핵심인물들을 재소환해 이들로부터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복폭행 의혹 사건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청담동 유흥업소 사장 장 씨에 이어서, 한화 그룹 비서실장 김 씨와 D토건 사장 김 씨를 다시 소환해 이들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 강대원 /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이미 지금까지 드러난 소위 외부동원 세력이 거의 모두 드러났다고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로 드러난 조직폭력배는 모두 세 개 조직입니다.
권투선수 출신인 청담동 유흥업소 사장 장 씨가 로얄 박스파 조직원 두 명을 동원했고, 한화 협력업체 D토건 사장과 맘보파 두목 오 씨가 각각 일부 폭력배를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한화 비서실장 김 씨와 맘보파 두목 오 씨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담동 음식점 사장 나 씨의 폭력조직 동원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한화 리조트 감사 김 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 강대원 /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한화 리조트 감사 김 모 씨가 청담동 지역 술집 종업원 4명을 동원했습니다."
김 씨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과 싸웠던 일행들의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청담동 지역 술집 종업원 4명에게 아르바이트비를 주고 이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이 폭행 당시 쇠파이프 등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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