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의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가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에 매각됐습니다.
매각 금액은 74억 달러에 달합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사모투자회사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크라이슬러를 55억 유로, 74억 천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버러스의 자회사는 크라이슬러 지분의 80.1%를 인수할 예정이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나머지 19.9%를 보유하게 됩니다.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크라이슬러측이 연금과 건강보험료를 계속 부담하기로 합의했으며, 자체 부담액은 5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 서버러스의 회장은 부시 행정부에서 2대 재무장관을 지낸 존 스노가 지난 2006년 10월부터 맡고 있으며, 댄 퀘일 전 부통령이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크라이슬러 매각과 함께 포드 역시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어 경쟁력 추락으로 도요타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미
미 언론들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사모펀드에 회사의 매각을 반대해온 크라이슬러 노조는 물론 전미자동차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미국 자동차업계가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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