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모 아이티센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삼성SDS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이티센은 IT 서비스 공공부문에 특화된 기업이다. IT 서비스 공공부문은 지난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 3사가 시장의 70%를 독점하던 분야다. 관련법 개정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 및 대기업의 시장 참여가 제한됨에 따라 중견·중소 기업에 수혜가 돌아가게 됐다. 아이티센은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대기업 3사 하청업체로 매년 1000억원 가량의 수주를 유지해 왔다. 주요 사업 분야는 정보시스템 컨설팅,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솔루션 사업이다.
강 대표이사는 "중견기업 중 IT 서비스 공공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국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사업수행 능력을 확보한데다 가까운 시일 내 춘천지사와 진주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은 지난 2012년 이후 연 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외교부 여권정보통합관리시스템(PICAS) 고도화 사업을 비롯해 안전행정부 시군구 공통기반 사업, 경찰청 스마트워크시스템 구축사업, 인천항만공사 정보운영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등에 참여했다. 올해 기준 공공부문 입찰제안 수주율은 약 73%다.
또 내년 1월부터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공공부문 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시장 참여가 제한되면서 중소·중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SI 및 유지보수 공공부문 시장이 기존 6000억원에서 약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회계연도 기준 아이티센 매출액은 112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0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이다.
강 대표이사는 또 "해외 멀티 밴더로 IBM, HP, 시만텍, 오라클, VM Ware 등과 손잡고 국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며 "공공부문 SI사업을 강화하면서 차츰 산업융합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7000~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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