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청약 둘째날을 맞은 제일모직 공모주 투자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상장주관사인 대우증권이 이번 공모주 청약을 받는 증권사 6곳의 청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청약 둘째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공모물량 574만9990주 모집에 5억5734만9350주의 청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경쟁률은 평균 96.9대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14조9000억원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달 삼성SDS 일반공모의 이틀째 같은 시간대에 보인 청약 경쟁률(57.5대 1)과 청약증거금 (6조6668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마감시간인 오후 4시에 가까워질수록 큰손들의 투자금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삼성SDS 일반공모 때의 청약증거금(15조5520억원)은 물론이고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19조2216억원)의 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의 청약경쟁률이 같은 시간 195.8대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증권(151.5대1)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하나대투증권(109.6대1), 대우증권(77.8대1), 우리투자증권(71.5대1), KB투자증권(60.9대1) 등 모든 증권사에서 청약이 공모물량을 넘어섰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2874만9950주)의 20%에 해당하는 574만9990주다.
이 중 대우증권이 37.9%(217만9000주), 우리투자증권 30.7%(176만2000주), 삼성증권 24.2%(139만1000주), 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이 각 2.4%(13만9000주)에 대해 청약을 받는다.
청약한도는 대우증권이 10만5000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8만5000주, 삼성증권 6만주, 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 1만3000주, 하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며 공모가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에 달한다.
공모주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증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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