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서 한국인 선원 4명을 태운 어선 2척이 피랍됐습니다.
모두 무사한 상태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납치 단체의 정체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말리아 근해에서 피랍된 어선 2척의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피랍 직후 선주가 선박 내 설치한 위성 전화를 통해 연락한 결과 한국인 선원 4명을 비롯한 피랍 선원들 모두 안전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랍된 어선들은 현재 소말리아의 라스 아사드항에 정박중인 상태입니다.
억류중인 한국인은 선장 한석호씨와 총 기관감독 이성렬씨, 기관장 조문갑, 양칠태씨 등 4명.
어선에는 이들 외에도 중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인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피랍된 어선은 탄자니아에 법인을 둔 KNG 소속 새우잡이 원양어선으로, 케냐 뭄바사항에서 예멘으로 향하던 중 지난 1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동쪽 210마일 해상에서 피랍됐습니다.
납치단체는 몸값을 노린 해적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정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16년째 계속된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
지난해 4월에도 한국인 8명 등 선원 25명을 태운 동원호가 납치됐다가 넉달만에 풀려난 바 있어 이번 사태도 자칫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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