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12일 종전 빌딩·플랜트·시빌(civil·토목)·주택사업부 등 4개부에서 주택사업부를 빌딩사업부와 하나로 통합해 3개부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빌딩사업부는 앞으로 건축사업을 담당하는 빌딩사업본부와 주택분양과 재개발·재건축 등을 담당하는 주택사업본부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이번 개편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건축(빌딩)과 주택부문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직 통합으로 우량 주택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빌딩사업부의 전체 총괄을 종전 빌딩사업부장인 김경준 부사장에게 맡기고, 내부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중 파트장급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이 삼성물산이 최근 신규 주택사업 수주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택사업부문 축소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시각
삼성물산은 올해 8500여가구(조합원분 포함)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내년에도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비슷한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두 조직의 합병을 통해 내년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인사이동이나 보직 변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