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5일 그리스, 중국 등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그리스, 국제 유가 등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들이 발생해 코스피가 지난주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면서도 "이들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들의 7500억원 순매도로 3.3%가 급락한 채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금리통화위원회와 만기일, 일본 중의원 선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환매조건부채권(REPO) 담보 규제와 그리스 대선, 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졌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그리스, 중국 관련 이슈들은 추가적인 부담을 주긴 힘들다"며 "원유 수요 또한 내년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저유가는 일부 산유국을 제외한 전체 글로벌 경기 회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조 연구원은 "일본은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엑화 약세가 진정되고 있고, 달러 강세도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눈에 띈다"며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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