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주말 이뤄진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둬 엔저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장중 한때 1900을 내주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12.39포인트(0.64%) 내린 1909.3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일본 총선에서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전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뒀다. 이번 결과로 아베 정부의 엔저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지난 주말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6% 하락했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도 2% 내외 하락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40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7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 투자가만 1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3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수출주들이 대거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내리는 반면 한국전력, NAVER, 기아차 등이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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