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본 총선의 자민당 압승에 따른 엔저 우려와 국제유가 약세로 1900대 초반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개장 초에는 지난 10월 17일 이후 두달여 만에 1900선이 한때 붕괴됐다.
15일 오전 11시 3분 기준 코스피는 12.50포인트(0.65%) 내린 1909.2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2% 내외로 하락한 데 이어 일본 총선에서 집권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압승하자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세계 경기 회복세가 후퇴할 것이란 전망과 일본 아베노믹스의 정책 기조인 엔저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겹친 결과다.
코스피는 개장 초 근 두달만에 1900을 내주는 등 약세를 보이다 저가 매수가 유입됨에 따라 1910선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319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투자가와 개인 투자가들은 각각 99억원과 261억원의 매수세다. 이밖에 기타법인이 94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금융, 은행, 전기전자, 증권 등이 1% 이상 약세다. 엔화 약세 우려로 운송, 제조업 등도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 전망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기계, 전기가스, 유통 등도 소폭 상승중이다.
엔씨소프트는 결산 배당으로 주당 3430원을 계획중이라고 공시하자 주가가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SK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삼성생명 등이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LG화학 등이 오르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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