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에너지 기업들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0.25달러(0.58%) 하락한 1만7180.58,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70포인트(0.63%) 내린1989.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44포인트(1.04%) 하락한 4605.16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 지수는 장중 1만7403.54까지 올랐던 것.
하지만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이 반영되면서 지수는 약세로 방향을 돌렸다.
다우 지수는 장중 변동폭은 288포인트에 달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 떨어진 55.91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9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전월의 10.2에서 마이너스(-) 3.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0.2와 전문가전망치인 12.00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도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미주택
한편 오는 17일(현지시간)에는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FOMC 성명과 새로운 경제 전망이 나오고 30분 뒤에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