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에 대해 패션, 식자재, 건설, 레저 등 각 사업부 모두 확실한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내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주요 사업 부문이 경기에 영향을 적게 받는 소비 업종이며 삼성그룹을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이란 미래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패션부문이 최근 성장전략을 수정하며 중국 시장과 스포츠 의류 사업 진출, 메스티지 브랜드의 인수합병(M&A) 등의 게획을 밝혔다. 현재 1조7000억원에 불과한 패션 매출을 10조원(2020년 목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건설부문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제일모직은 현재 그룹의 총 건설 매출의 10% 수준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차후 그룹의 베트남과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을 담당하면서 이를 20~30%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자재 부문 또한 베트남과 중국 같은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레저 부문은 2020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쇼핑센터, 에코파티, 아쿠아리움 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바이오 의약품 대행생산(CMO)를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주목했다. 생산설비 마련, 고객확보, 바이오 시밀러 개발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차후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17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
이어 "회사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000억원과, 3294억원"이라며 "2020년엔 13조7000억원과 9425억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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