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7년 이후 민주 세력이 새역사를 쓰고 있고 아직 남은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역주의가 아직도 우리 정치에 살아 있다고 말하면서도 영남에서 기대를 걸어볼만한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아직도 지역주의가 살아있다."
노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2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를 해소하기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년전 광주 시민들은 참으로 훌륭한 결단을 해 영남 사람인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다며 영남지역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영남에서도 지난 대통령선거와 그 이후 선거에서 30% 내외의 국민이 지역당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기대를 걸어볼만한 의미있는 변화이고 선거제도가 합리적인 제도였더라면 상당한 당선자를 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공천헌금 비리가 118건에 달했다며 이대로 가면 부패 정치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지역정치 부활을 경계했습니다.
때문에 지역주의는 어느 지역민에게도 이롭지 않고 오로지 일부 정치인들에게만 이로울 뿐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임기말 대통령의 심정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제게 더 남은 힘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이제 다시 국민 여러분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 역사를 냉소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민주세력임을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참으로 민망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언제와 비교해서 실패했다는 것입니까?
군사 독재가 유능하고 성공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까?"
그러면서 군사정권의 업적은 부당하게 남의 기회를 박탈해 이룬 것 이라고 평가
임동수 기자
-" 노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유산을 계승하면서 영남의 30%를 함께 끌어안을 민주세력이어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영남권의 분열이 없다면 호남과 충청의 연합으로 정권창출이 힘들다는 점을 또 강조한 것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