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일본과 중국 아시아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시장도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 주가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6만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나흘째 하락하며 55만4천원으로 떨어졌고, 연초 주가와 비교해 9.6%나 하락했습니다.
하이닉스도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3만원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전세계 D램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IT 업종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나홀로 1.6%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55억원, 기관이 4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6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막판 낙폭을 줄이며, 1,612로 마감됐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매수로 반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711P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0.57%, 대만 가권지수도 0.05% 하락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가격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조정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인 만큼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지수 등락을 살피기보다는 개별기업의 주가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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