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704호로 전용면적 245.2㎡, 감정가는 31억원에 책정된바 있으며, 지난 5월 1순위 근저당권자인 저축은행에 의해 임의경매 신청이 됐다.
경매개시 결정이후 소유자 이창석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재산 관리인 등으로 알려지며 해당 경매 사건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8명의 응찰자가 몰려 34억1100만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법인사업자가 낙찰자로 결정됐으며, 2위는 34억300만원, 3위는 33억3100만원을 각각 써내 낙찰자와 2등의 격차가 800만원(감정가 기준 0.25%) 차이의 초접전을 벌였다.
낙찰금액은 경매비용으로 1500만원 정도가 우선 소요되며 1순위·2순위 근저당 및 지방세로 추정되는 강남세무서 압류 등에 배당이 되고나면, 소유자인 이창석씨에게 돌아가는 배당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 소유의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최고급 별장도 지난 4월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95.9%인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강은 팀장은 “일반적으로 고가 아파트의 경우 1회 정도 유찰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나, 해당물건의 경우 현대아파트 중에서 가장 큰 면적에, 세대수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었으며, 시세보다 감정가가 저평가 되어, 주변 시세를 잘 알고 있는 응찰자들이 1회 차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