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병중인 자이툰 부대에서 우리 장병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04년 자이툰 부대가 파병된 이후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은 수사팀과 유해 인수팀을 자이툰에 급파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화·재건 임무를 띄고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돼 있는 우리 자이툰 부대에서 첫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아르빌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쯤 오모 중위가 영내에 있는 자이툰병원 의무대 이발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 중위는 바닥에 엎드려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턱 부위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또 사건 현장에는 오 중위가 사용하던 K-2 소총 한 정과 탄피 한 개가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그러나 외부에서의 침입이나 다툰 흔적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자체 조사팀과 유해 인수팀을 오늘(20일) 저녁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총기감식과 현장사진 전문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오 중위의 개인물품을 조사하고 부대 관
특히 유족의 동의하에 사체를 부검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 중위는 자이툰부대 6진 2차 교대병력으로 지난달 26일 파병돼 의무행정 장교로 근무해 왔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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