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훈련 추락사고' 당시 희생된 서울 원묵초등학교 학부모 2명의 자녀를 맡고 있는 담임교사가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원묵초등학교에 따르면 담임교사 A씨는 참사 직전 사다리차에 탑승했으며 사고를 목격한 뒤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교사는 당시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학부모에게 "너무 무서워 정신이 하나도 없다. 타지 말라"고 말렸으나 학부모들은 순서에 따라 사
학교 관계자는 "A 교사는 소방훈련 취지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참가를 독려했지만 결국 자신의 참가 독려가 불의의 참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죄책감을 넘어 정신적 공황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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