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쇠고기 교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국제수역사무국 OIE 총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됐습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위험 등급을 판정하게 돼 주목됩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11개국의 광우병 위험 등급을 매기게 될 국제수역사무국 OIE 총회가 엿새간 일정으로 개막됐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미국과 캐나다의 등급을 '통제된 위험'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행 OIE 규정에 따르면 이 등급의 국가에서 생산된 쇠고기는 일정 조건에 따라 광우병 위험물질만 제거하면 원칙적으로 교역 과정에서 연령이나 부위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됩니다.
이번 등급 결정은 미국이 한국에 갈비를 포함한 뼈 있는 쇠고기 수입 개방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어서 각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일 미국이 '통제된 위험' 등급을 받으면, 비록 강제성 있는 판정은 아니지만 이를 근거로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에 걸쳐 미국 등 11개국은 자체 광우병 위험 관리 보고서를 OIE에 제출했습니다.
또 지난 3월 OIE 과학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 칠레 등 6개국을 '통제된 위험' 국가로 잠정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측 관계자들은 이미 OIE 잠정 보고서에 몇몇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한 바 있고, 판정 결과는 22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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