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이 이어졌지만 전 거래일(19일)에 이어 22일 역시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잠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연말 배당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 역시 지수 상승의 긍정적인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14포인트 오른 1943.12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646만주와 4조34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른 1938.16포인트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개장 초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보합권을 유지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방향을 틀자 하락 전환한 뒤 1928.89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금융투자사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반등에 다시 성공한 뒤 19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194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0일 1945.56포인트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배당 확대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가 이틀연속 오르며 1.2% 상승했고, 상장 사흘째를 맞이한 제일모직은 이날도 3.8% 오르며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과 POSCO, 삼성생명도 1~2%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자동차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와의 소송 취하 합의금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요인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와 삼성에스디에스, KB금융은 1~2% 대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1.27포인트 오른 536.7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7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70억원, 개인도 78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CJ E&M이 영화 '국제시장' 인기에 힘입어 8% 가까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동서, 파라다이스, CJ오쇼핑, GS홈쇼핑도
반면 다음카카오가 상승 하루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메디톡스와 컴투스는 각각 2.3%, 3.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이리버가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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