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발표 예정인 분당급 신도시를 갯수를 놓고 정부 부처간에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가 분당급 신도시 2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건설교통부가 1 곳만을 발표할 것이라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다음달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의 갯수를 놓고 정부 부처내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 2곳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의 이런 언급이 알려지자, 후보지로 새로 거론된 수도권 북부 부동산 시장은 술렁거렸습니다.
이에, 신도시 건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사흘만에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건설교통부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현재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는 5-6곳으로 압축된 상태"라면서 다음달중 이가운데 1곳만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서 본부장은 아울러 여러 후보지를 검토하기는 했지만 애초부터 2곳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며, 재경부 고위 관료의 말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신도시와 관련해 일절 언급을 자제하던 건설교통부가 이처럼 분명히 선을 긋고 나선 것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자칫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하지만 '분당급 신도시'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강남 수요
건설교통부가 이번에 사실상 공식 입장을 밝힌 만큼 다음달 중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는 검토여부를 떠나 2곳이 될 가능성은 이미 물건너 갔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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