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940선을 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4.10포인트(0.21%) 내린 1939.02에 거래를 끝냈다. 1942.12에서 장을 개장한 코스피는 온종일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가 급락세가 진정되고 미국과 유럽증시가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호재에도 국내 증시는 신흥국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뚜렷한 투자 유인이 없었던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8억원, 1700억어치를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이로써 10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만 나홀로 17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운수창고 업종이 2%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전기전자(-0.46%), 운송장비(-0.25%), 화학(-0.68%), 철강금속(-0.63%),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0.90%) 증권(-0.66%)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통신업(1.61%), 은행(1.49%), 비금속광물(0.59%), 음식료품(0.60%)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하락세가 우세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45% 떨어진 13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현대모비스 등은 1%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생명, KB금융,
반면 삼성화재는 전일대비 2.41%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고 기아차와 SK텔레콤 역시 각각 1.14%, 1.06% 올랐다. 제일모직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40%) 내린 534.65로 장을 마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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