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의 여유자금을 전문기관에 맡겨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합니다.
하지만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이 매우 부진해, 고민에 빠져있다는 소식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기금투자풀의 4월 투자성적표입니다.
주식비중이 높은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은 4월 한달간 7%가 넘습니다.
하지만 채권형펀드는 연 환산 수익률이 1%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고 5%대에 이르는 요즘 정기예금 금리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주식형이 1%대. 채권형이 4%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사뭇 달라진 성적표입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최석원 / 한화증권 채권전략팀장 - "특히 정책당국도 경기회복 기대가 있어서 단기 자금시장에서 유동성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단기금리를 비롯한 전체 채권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제는 연기금투자풀의 채권투자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것입니다.
3조 3천여억원에 달하는 규모 가운데 주식형은 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연기금투자풀에 들어와있는 기금들도 주식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나 주로 중소형 기금이다보니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 자산운용사 관계자 - "목표수익이 있고 허용 가능
증시활황 시대를 맞아 연기금들도 보다 탄력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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