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26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의 재무건전성 및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사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해상은 내년에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흡수합병 안건을 최종의결하고 상반기 내에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은 하이카다이렉트의 사업부진과 건전성 악화에 따른 것이다. 현대해상은 통합을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설립된 하이카다이렉트는 최근 3~4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오며 현대해상으로의 흡수 통합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이카는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338억원 적자에
최근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이 147.5%를 기록,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밑돌아 이달 초 재무구조 개선을 요구 받은 바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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