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값 급등으로 적자 수출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문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
하지만 그 내실을 따져보면 기업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원·달러 환율 급락에 이어 올들어 엔화 약세까의 겹치면서 기업들은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환율이 떨어지자 수입에 의존하는 원자재 값마저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적자수출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완기 / 윈시스템즈 이사 - "1100원에서 930원대면 그것만해도 10%가 넘는데 수출해서 10%이상 마진(이익)을 가져가는 회사는 많지 않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2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9%가 원·엔환율 마지노선을 780원으로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이미 적자 수출을 하고 있거나 사업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정부가 원자재와 환율 등에 대한 점검회의를 통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오영호 / 산업자원부 차관 - "외생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분야라 적극적인 대책을 만들어도 우리 주
정부는 일단 니켈 등에 대해 최고 40%까지 기본관세율을 줄여주는 할당관세 적용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책정된 지원금 3천억원을 조기에 배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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