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역사무국 OIE 결정이 나오자 미국과 캐나다는 우리측에 당장 쇠고기 수입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빠르면 8월말쯤에는 뼈 있는 미국산 갈비가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 OIE 결정을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전방위 압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성명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 한미 FTA 타결때 한국정부가 OIE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을 주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도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한 것이 과학적 근거가 없음이 입증됐다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박준일 / 미국육류수출협회 과장 - "세계 축산물 무역기구인 OIE 입장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이 입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소비자들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미국은 당장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협상을 갖자고 요구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상길 / 농림부 축산국장 - "미국이 현행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요구해오면,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과학적인 절차를 진행해 협상에 적극 임할 계획입니다."
수입위생조건 개정은 검증절차 등 8단계로 이뤄집니다.
통상 1년 정도 걸리지만, 미국과는 과거 협상 전례가 있는 만큼 3개월쯤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8월말이나 9월쯤에는 뼈가 있는 미국산 갈비가 수입될 전망입니다.
캐나다 역시 쇠고기 전면 수입을 촉구할
우리나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지난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한-캐나다 FTA 협상에서 쇠고기 수입 재개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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