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KDB산업은행회장(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통합 산업은행 시무식 겸 출범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 산업은행 출범은 이명박 정부의 산업은행 민영화 방침에 따라 2009년 10월 분리된지 5년 여만이다.
홍 회장은 이날 "지난 60년간 산업은행의 제 1막이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면 오늘부터 열리는 산업은행 2막의 주제는 한국경제의 글로벌 리더 도약과 통일시대 개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의 역동성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금융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선진형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KDB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 위험 부담자 역할(Risk Taker)을 더욱 과감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PE, PF, M&A 등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통일금융 방안을 연구해 나갈 방침이다.
홍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평가 때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사고방식(mindset)이 투영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등 셀프 혁신과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통합 산업은행의 기능이 보다 강해진 만큼 철저한 윤리의식에 중용의 지혜를 더해 활동영역을확대하면서도 시장 마찰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통합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며 "(임직
이날 행사는 통합경과보고에 이어 홍 회장의 신년사 겸 통합 기념사 낭독, 통합선포와 결의문 낭독, 신임 본부장·부서장 임명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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