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시공학회(학회장 강경인)는 2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보도된 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에 대한 안전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이 주차장은 2013년 12월 주차장 완공됐고, 지하 주차장 2~6층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해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 4층의 경우 40여 구획에서 균열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하 3층과 지하 5층 곳곳에서도 보수공사가 진행돼 주차가 불가한 상태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부터 에폭시 등을 이용해 지하 주차장에 발생한 균열에 대한 임시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발표를 맡은 청주대 한천구 교수는 제2롯데월드 주차장에서 발생한 균열은 “콘크리트 표면 및 마감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조현상과 온도변화에 의한 수축균열”이며 “구조와 관계없는 균열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균열은 보수가 완료되면 기능적, 미관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며 부모멘트 현상(처짐) 등과 같은 일련의 문제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한국건축시공학회는 초고층인 롯데월드타워의 콘크리트 균열조사, 보수 및 결과에 대한 검증 자문을 맡고 있다.
지난 12월 19일 열린 시공기술발표회에서 한국건축시공학회 한천구 교수는 “콘크리트 균열은 재료 배합이나 시공 방법, 환경 등에 따라 균열은 태생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내구성, 미관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 균열 폭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가장 먼저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균열을 관리하고
한편 제2롯데월드의 균열 관련 문제는 개장 당시부터 제기되어 왔다. 지난 해 개장 후 월드몰 5층 식당가 바닥에서 균열이 발생해 보수를 했지만, 최근 보수한 인근에서 다시 균열이 생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